버크셔 해서웨이 2025년 1분기, 버핏 은퇴와 함께 찾아온 투자 전략의 대전환

---

2025년 1분기는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단순한 분기 실적 발표 그 이상이었습니다.
워런 버핏 회장의 공식 은퇴 선언이 있었고, 실적과 투자 전략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반면 현금 보유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향후 대규모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됩니다.
후임으로 지목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이 어떤 전략적 변화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실적 하락, 수익성 압박의 진짜 원인

2025년 1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3.8%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4.1% 줄어들며 수익성에 큰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핵심 원인은 보험업 부문의 실적 악화와 외화환산손실, 그리고 애플 등 보유 주식의 평가손실이었습니다.
이익 마진도 5.1%로 하락하며 수익 구조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

주식 평가손실과 외환 손실, 이중 악재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손실은 주식 평가손실 약 64억 달러입니다.
애플을 포함한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여기에 달러 약세로 인한 외환 손실 약 7억 달러도 더해져 이중 악재를 겪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손실도 실적 부진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

포트폴리오 조정, 10분기 연속 순매도

버크셔는 이번 분기에도 10분기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총매도액은 46억 8,000만 달러, 매수액은 31억 8,000만 달러로 보수적 전략을 유지했습니다.
씨티그룹과 누홀딩스는 전량 매도, 신규 매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기보다는, "매력적인 기회가 아직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사상 최대 현금 보유, 위기인가 기회인가?

현금 및 단기투자는 3,47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총자산의 30.9%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버크셔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자산 배분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에 대해 "지금은 인내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적절한 기회가 오면 1,000억 달러 투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새로운 리더십, 그레그 아벨 체제의 출발

버핏의 은퇴 선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지만,
그는 후임자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을 지명하며 안정적인 승계를 예고했습니다.
아벨은 에너지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신뢰를 얻었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있어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을 어떻게 계승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

지난 60년간의 수익률, 버크셔 전설의 끝자락

버크셔는 지난 60년간 연평균 20%의 복리 수익률을 달성하며,
S&P500 대비 무려 140배 이상의 총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그 역사적인 여정이 끝을 향하고 있으며,
시장은 그다음 챕터가 어떤 모습일지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습니다.

---

2025년 1분기, 전환기의 버크셔가 남긴 메시지

버크셔는 현재 실적 감소, 평가손실, 경영 승계라는 3중 전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는 향후 대규모 투자 기회의 서막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경우, 사상 최대 현금을 무기로 삼아
그레그 아벨 체제는 새로운 투자 시대를 열 가능성도 있습니다.

---

분기 요약표

항목	수치	전년 대비 변화
매출	897억 달러	동일
영업이익	96억 4,000만 달러	14.1% 감소
순이익	4억 6,000만 달러	63.8% 감소
EPS	3,200달러	63.7% 감소
현금 및 단기투자	3,477억 달러	사상 최대치
이익 마진	5.1%	큰 폭 감소

---

핵심 포인트 재정리

"버핏의 은퇴, 실적 하락, 보수적 자산운용"이라는 키워드는
2025년 1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를 요약합니다.
그레그 아벨이 이끄는 버크셔의 다음 10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금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2024년 4분기 투자 전략, 무엇이 달라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