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야심작인 마곡지구 '원 그로브'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입주를 확정한 기업이 없어 전망이 어둡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무려 2조 3천억 원을 투자한 국민연금공단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원 그로브 : 매머드급 투자
원 그로브의 규모
원 그로브는 연면적 약 463,098㎡로 여의도 IFC(506,205㎡)와 거의 맞먹는 초대형 복합시설입니다. 축구장 64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3층부터 11층까지 오피스 공간과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원 그로브 몰'이 들어서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투자
국민연금은 2021년 완공과 동시에 원 그로브를 2조 3천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국민연금의 단일 부동산 투자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부지로 꼽히는 마곡지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원 그로브의 초기 임대 마케팅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국민연금의 수익성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어두운 전망
임차인 부족
방대한 오피스 공간에도 불구하고 원 그로브 오피스 빌딩에 대한 임대 계약은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상업 시설의 임차인으로 확정된 것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유일하며, 원 그로브 몰의 일부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임차인이 부족하면 NPS의 투자 수익률이 0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경쟁 환경
가장 큰 문제는 마곡지구와 인접한 여의도와의 경쟁입니다. 여의도에 대형 오피스 빌딩이 들어서면서 서울 서부 지역에 사무공간을 찾는 기업들이 마곡 대신 여의도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원 그로브의 잠재적 임차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게 합니다.
압도적인 공급
또한 마곡지구에는 올해에만 약 99만㎡의 신규 오피스 공간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공급 과잉은 원 그로브의 임차인 확보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켜 NPS의 투자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듭니다.
NPS의 원 그로브 투자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과감한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임차인 유치에 예상치 못한 난관이 발생하면서 이 투자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여의도의 급성장하는 오피스 공간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고 마곡지구에 신규 오피스 개발이 넘쳐나면서 원 그로브의 수익성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국민연금은 이 막대한 투자를 회수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보장하기 위한 전략을 시급히 재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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