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그동안 공을 들여 준비해 온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마침내 공개되었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10월 11일,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8.78% 하락한 217.8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사이버캡에 대한 실망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이버캡 공개와 실망스러운 반응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일 ‘위, 로봇’ 행사에서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전기 자율주행차로, 머스크는 테슬라가 2027년 이전에 이를 양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생산 시기와 세부 계획이 부족했고, 가격 역시 ‘3만 달러 이하’라는 모호한 수준에 그쳤다.
더 나아가 머스크는 자율주행 전기 로보밴도 공개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 일정이나 세부 정보도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
사이버캡 공개 후 시장 반응은 극도로 부정적이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우리는 실망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바클레이즈 역시 테슬라의 이번 발표가 단기적 기회보다는 머스크의 미래 비전에 치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FSD(Full Self-Driving)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건스탠리와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들도 머스크가 테슬라의 AI 전략이나 FSD 기술 개선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와 머스크의 AI 회사인 xAI와의 협력에 대한 소문도 언급되지 않으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었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우려
테슬라는 오랫동안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이번 사이버캡 공개는 그동안 기대해 왔던 혁신적인 돌파구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로보택시 사업이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구체적인 데이터와 진척 사항이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FSD 시스템의 개선, 차량 공유 경제에 대한 전략, 그리고 AI 기술과의 융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자아냈다.
마무리하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비전과 테슬라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와 세부 계획이 부족할 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척을 보여주지 않는 한, 이러한 주가 변동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이버캡 공개가 테슬라의 장기적인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머스크가 어떻게 이 상황을 반전시킬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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